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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온라인 소식지 쉼표, 마침표.

쉬어가는우리말

우리말 탐구

원래 우리말?
외국에서 온 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산으로, 들로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각종 캠핑 용품들을 파는 것도 많이 볼 수 있고, 전국 곳곳에서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캠핑’은 산이나 들 또는 바닷가 따위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캠핑의 방식에 따라 그 명칭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야영 장비를 가방에 담아 가는 백패킹, 내부에 취사 시설과 침대 등을 갖춘 여행용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카라반, 비용을 많이 들이는 고급스러운 야영을 뜻하는 글램핑,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동굴이나 바위, 큰 나무 따위를 이용하여 하룻밤을 지새우는 비바크 등을 예로 꼽을 수 있다. 이 중 ‘비바크’는 흔히 ‘비박’, 혹은 ‘비박 캠핑’으로 불리며 많은 등산가들과 캠핑족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가방을 매고 산을 트래킹하는 중

  그런데 캠핑족이 흔히 사용하는 ‘비박’이라는 말을 한자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비박’은 ‘백패킹’, ‘카라반’, ‘글램핑’과 달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외국어의 모습을 포함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며 어감도 한자어처럼 느껴지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비박’은 야영지를 뜻하는 독일어 ‘biwak’에서 온 말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비바크’라고 쓰는 것이 맞으며, ‘비바크’와 그른 표기인 ‘비박’은 ‘산중 노숙’으로 다듬어 쓸 수도 있다. 사실은 외국에서 온 말이지만 우리말처럼 느껴지는 말들을 다음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표제어 원어 뜻풀이
망토 manteau(프랑스어) 소매가 없이 어깨 위로 걸쳐 둘러 입도록 만든 외투
백신 vaccine(영어) 『의학』 전염병에 대하여 인공적으로 면역을 주기 위해 생체에 투여하는 항원의 하나
『컴퓨터』 컴퓨터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손상된 디스크를 복구하는 프로그램
pão(포르투갈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여 소금, 설탕, 버터, 효모 따위를 섞어 반죽하여 발효한 뒤에 불에 굽거나 찐 음식
지그재그 zigzag(영어) 갈지자(之)형
지로 giro(영어)

『경제』 은행 따위의 금융권에서, 돈을 보내는 사람의 부탁을 받아 돈을 받을

일정한 번호의 개인이나 단체의 예금 계좌에 돈을 넣어 주는 방식

해먹 hammock(영어) 기둥 사이나 나무 그늘 같은 곳에 달아매어 침상으로 쓰는 그물

  ‘망토’나 ‘지그재그’처럼 외국에서 온 말을 그대로 사용해서 익숙해진 사례가 있다면, 외국어가 우리말과 결합되어 사용되는 말들도 있다. 하나의 예로 ‘허용 가능한 제한 범위의 경계나 한계’ 등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 ‘마지노선’을 꼽을 수 있다. 마지노선은 프랑스가 국경에 건설한 요새선이었는데, 이 요새선의 건설을 제안한 프랑스 육군 장관 마지노(Maginot, A.)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때의 ‘마지노(Maginot)’와 줄을 뜻하는 한자어 ‘線(선)’이 결합하여 ‘마지노선(maginot線)’이라는 말이 만들어졌고 널리 쓰이게 되었다. ‘바자회’와 ‘터부시하다’도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표제어 원어 뜻풀이
바자회 bazar會 공공 또는 사회사업의 자금을 모으기 위하여 벌이는 시장
터부시하다 taboo視하다 특정 집단에서 어떤 말이나 행동을 금하거나 꺼려야 한다고 여기다

  이와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온 말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말들도 있다. 사람의 몸을 번쩍 들어 자꾸 내밀었다 들이켰다 하는 일을 가리키는 ‘헹가래’가 그 예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헹가래를 외래어로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말 중에 드물게 ‘헹’ 자로 시작하기 때문인 듯하다. 바지, 치마 따위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어깨에 걸치는 끈을 일컫는 ‘멜빵’도 우리말이지만 외국에서 온 말처럼 여겨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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