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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르 간툴가 놀라운우리말

우리말 친구들

칭기즈 칸의 후예,
한국을 배우다

외국인 이주민 법률 대리인 간툴가

10명 중 1~2명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나라, 바로 중앙아시아에 자리한 몽골이다.
한국인이 설립한 것으로 유명한 몽골의 울란바토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마이다르 간툴가(Maidar gantulga) 씨는 3년 전 우리나라에 정착해 법률 사무소에서 몽골 이주민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어 대회 전문가라고요? 그냥 제 실력을 재어 볼 뿐이에요

간툴가 씨는 지난해 570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문화세계화추진본부에서 주최한 ‘제4회 외국인 한국 유학생 우리 전래 동화 읽기 대회’에 참여해 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래 동화 ‘흥부와 놀부’에서 흥부, 놀부, 제비, 도깨비 그리고 해설까지 1인 5역을 혼자서 열연했다. 사실 그가 ‘흥부와 놀부’와 인연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학교 2학년 때 한국어학과의 연극 대회에 출전해 ‘흥부와 놀부’를 주제로 입상한 적이 있다.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부터 전래 동화를 무척 좋아했어요. 전래 동화는 ‘옛날옛날에’ 같은 쉬운 단어들로 문장이 이루어져 있어서 한국어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돼요.”

’

간툴가 씨는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개최한 ‘제3회 외국인 한국어 겨루기 골든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그의 한국어 관련 대회 석권은 이미 몽골에서부터 예고되었다. 울란바토르대학교 재학 당시 ‘몽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2등을 한 것을 비롯해,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한 ‘한국의 역사를 누가 잘 아나 경시대회’에서도 우승을 한 이력이 있다.

“한국어 대회에 많이 나갔던 건 제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싶어서였어요. 잘 못하면 다음엔 잘하자고 스스로 다독이고요.”

한국을 보면서 몽골도 발전할 수 있다는 꿈을 품게 됐어요

몽골 현지에서 경찰대학을 준비하던 그의 삶이 바뀐 건 어느 한국인 선교사와의 만남 때문이었다.

“아버지와 둘째 형이 경찰이라 저도 가족의 권유로 경찰이 되고자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오른쪽 발에 큰 부상을 입으면서 경찰이 되고 싶은 의욕을 완전히 잃었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던 그때 도움을 주신 분이 한 한국인 선교사님이셨어요.”

한국인을 실제로 만난 건 그때가 처음이었지만 한국인 선교사님께 고민을 털어놓고 진로 상담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호감이 생겼다고 한다.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한국에 대한 이끌림으로 한국어학과에 진학한 그는 ‘가나다라’, ‘가갸거겨’부터 하나씩 배워 갔다. 그리고 간툴가 씨가 대학원 진학을 위해 3년 전 한국을 다시 찾았을 때 선택한 전공은 사회복지학이었다. 한국을 보면서 몽골도 발전할 수 있다는 꿈을 품게 됐고, 몽골 사람들의 삶을 질적으로 개선하려면 사회 복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사정상 대학원 공부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지만,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에게 법률 상담을 해 주는 것으로서 사회 복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처음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한국이 60~70년대만 해도 몽골보다 못살았다는 얘기를 들으면 정말 믿어지지 않았어요. 드라마에서 보던 한국은 정말 화려하고 풍요로운 나라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실제로 한국에서 살아 보니 한국은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는 인상을 받아요. 열심히 하는 만큼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고 느껴지고요. 한국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의식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몽골인의 인권을 보호해 주는 단체가 많지 않아서 곤경에 처한 동포들을 돕고 나면 이 일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고국 몽골에서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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