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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통신원 편지

지명에서 나의 뿌리를 찾다,
일본의 성씨

일본 통신원_유주영

일본의 성씨 연구가 니와 모토지(丹羽基二) 박사의 저서 『일본성씨대사전(日本苗字大辞典)』에 의하면 일본의 성씨는 약 30만 개라고 한다. 일본의 성은 한자어로 쓰고 히라가나로 읽는데 한자마다 읽는 법이 다양하여 읽기 어려운 이름들도 많다. 예를 들어 ‘東海林’이라는 이름을 음독하면 ‘とうかいりん(도카이린)’이라고 읽어야 하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しょうじ(쇼지)’로 읽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각 성씨의 읽는 법을 써 놓은 사전들이 많이 출판되어 있다.

일본의 성씨 유래 검색 사이트 일본의 성씨 유래 검색 사이트

일본의 성씨 사전들

일본의 성씨 사전들

일본의 성씨 사전들

일본의 성씨 사전들
‘지명에서 유래한 일본의 성씨 지명에서 유래한 일본의 성씨 일본의 성씨는 무사들이 자신의 본래의 이름 외에 붙이는 별명인 ‘자(: あざな)’의 일종이었다고 전해진다. 옛날 일본의 공관들은 살고 있는 지역의 지명을 자신들의 별명으로 사용하였는데, 이것이 나중에 성씨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일본인들의 이름을 보면 지명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산의 입구를 의미하는 ‘야마구치(山口)’, 밭의 중간을 의미하는 ‘다나카(田中)’, 윗마을이라는 뜻의 ‘우에무라(上村)’, 마을의 중간이라는 뜻의 ‘나카무라(中村)’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씨는 무엇일까? 일본의 성씨 검색 사이트 ‘성씨 유래 넷(名字由来net)’은 2015년 9월의 정부 통계를 참고하여 일본의 성씨 분포를 발표하였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성씨는 ‘사토(佐藤)’였으며, 약 189만 명이 이 성씨를 사용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스즈키(鈴木)’, ‘다카하시(高橋)’, ‘다나카(田中)’의 순으로 많았다.

‘사토(佐藤)’ 성씨의 유래는 헤이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표적인 귀족 가문의 성씨는 4개(源, 平, 藤, 橘)였다. 그중 하나인 ‘후지와라(藤原)’ 가문에서 그의 자손에게 좌위문위(左衛門尉)라는 관직을 주면서 ’좌()’의 글자에 맞춰 이름을 ‘사토(佐藤)’로 지은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일본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씨 순위 일본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씨 순위

이 자료를 보면 일본의 행정 구역 단위인 현()에 따라서도 그 수치가 다른데 ‘사토()’라는 이름은 도쿄와 가나가와 등의 동일본 지역에서 가장 많았고 오사카나 교토 등의 서일본 지역에서는 분포가 적었다. 이는 ‘사토()’라는 이름 작명에 큰 영향을 미친 귀족 ‘후지와라()’의 가문이 주로 동일본 쪽에서 세력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사토(佐)’ 성씨의 전국적인 분포 ‘사토()’ 성씨의 전국적인 분포

어느 나라이든 그렇겠지만 일본에도 희귀한 성씨는 있다. 2017년 1월 ‘성씨 유래 넷(名字由来net)’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희귀한 성씨는 ‘료엔지(良縁寺)’로, 이 성씨를 가진 사람은 일본 전체에 단 10명뿐이라고 한다. 이 이름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쿠시마현(福島県)에 동명의 절이 있어 그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정도만 할 뿐이다.

이처럼 일본 성씨의 유래는 대부분 출신지나 지명에 기원한다. 성씨의 수가 늘어난 오늘날의 일본에서는 이러한 것들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지만 각각의 성씨에 저마다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는 점은 꽤나 흥미롭다.

<참고 문헌>
① ‘丹羽基二(니와 모토지)저, 日本苗字大辞典(일본 성씨 대사전), 芳文館出版部, 1996.’
森岡 浩(모리오카 히로시), 名字でわかるあなたのルーツ(성씨로 알 수 있는 당신의 뿌리), 저, 小学館, 2017.
名字由来net(성씨 유래 넷)(https://myoji-yur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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